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한의학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은 비증(痺症), 학슬풍(鶴膝風), 역절풍(歷節風)의 범주에 속하며 이는 어떤 원인에 의해 체내에 생성된 어혈(瘀血)이 관절의 활막에 침범하여 병변이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성 질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의학적 원인

동의보감에 나타난 내용을 살펴보면 그 원인은 정기(精氣)가 부족하거나 기혈(氣血)이 허약하여 우리 몸에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오랫동안 차고 습한 곳에서 기거하거나 땀을 많이 흘린 후 찬바람을 쐬는 등 외부의 사기를 맞으면 나쁜 기운이 침범하여 발생하며, 병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그 나쁜 기운이 오장육부에 이르러 각종 병리적 변화를 일으키거나 다양한 전신증상을 일으킨다고 하였습니다. 

증상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 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오후까지 지속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6주 이상 장기간 계속 됩니다. 퇴행성 관절염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 경우 대개는 수분 이내에 소실되므로 이와 구별됩니다.
대개 여러 군데의 관절이 붓고 아픈데 단순히 관절통만 있는 경우와는 달리 관절이 붓거나 만져보면 다른 부위에 비해 열감이 느껴지고, 아주 초기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은 세군데 이상의 관절에서 발생합니다. 흔히 생기는 관절의 부위를 순서대로 보면 손가락 가운데 마디와 손가락의 시작 부위, 발가락의 시작 부위, 손목, 발목, 무릎, 어깨, 팔꿈치, 고관절, 1,2 번째 목뼈, 앞가슴뼈, 등입니다. 이와 달리 퇴행성 관절염은 대개 양쪽의 같은 관절부위에 대칭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조기에 알 수 있는 증상으로는 관절통 이외에 심하게 날씨에 민감해 지거나 눈에 결막염 등의 눈병이 자주 발생하고 피부에 울긋불긋한 반점이 생기며, 입 안이 자주 헐고, 손가락이 찬 기온에 노출되거나 찬물에 손을 담그는 등 시리게 되면 손가락의 색깔이 변하기도 하고 원인 모르게 쉽게 전신이 피로해 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방치료

발병 초기이거나 허(虛)증 보다는 실(實)증에 가까운 경우 거사(祛邪: 나쁜 기운을 몰아냄)를 위주로 하여 사기(邪氣)를 몰아내고 경락을 소통시켜 기와 혈을 잘 흐르게 합니다. 오랜 면역계 질환이거나 실(實증)보다는 허증(虛증)에 가운 경우 원기를 보충하고 면역력 및 회복력을 정상화 시키는 복합치료가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