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클리닉

보약이란?

한의학의 원리는 균형을 맞추어 주는데 있습니다.
인체의 음양의 균형, 오행의 균형을 조절해 줌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한의학의 치료원리입니다.
그러므로 보약을 복용할 때는 인체 내 기혈, 음양, 영위, 장부 등의 
허와 실을 파악하는 변증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약하면 그저 강장약 정도로 인식하고 있거나 나이가 들어 노쇠한 사람 또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이 먹는 약으로 여기고 단지 “한약=보약” 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모든 한약이 보약에 해당하는 것일까요?

한약 중에는 보약이 있는 반면 사약도 있습니다. 여기서의 보약은 허(虛 )한 것을 보(補 : 북돋워 줌)한다는 의미의 보약(補藥)이고 사약은 과도하게 실(實)한 것을 사(瀉 : 덜어낸다)한다는 의미의 사약(瀉藥)입니다. 물론 ‘죽을 사(死)자를 쓰는 사약은 아닙니다.

한의학의 원리는 균형을 맞추어 주는 것입니다. 인체 내의 음양의 균형, 오행의 균형을 조절해줌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한의학의 치료원리입니다. 공자가 세상을 다스리는데 중용(中庸)의 도(道)를 주장했던 것처럼 질병을 다스리는 데에도 균형의 도가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맥상 등을 변별하여 편향성을 진단합니다. 따라서 치료는 약물과 침구요법 등을 통해 편향된 기운을 조정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1. 열증(熱證) 및 한증(寒證)
기능의 항진으로 유발되는 각종 증후에 편향된 열증(熱證)의 환자에게는 차가운 성질의 약물을 투여하고, 기능의 저하로 유발되는 각종 증후에 편향된 한증(寒證)의 환자에게는 더운 성질의 약물을 투여해 균형을 조정합니다.

2. 실증(實證)
기의 울체나 치솟음으로 필요 이상의 기가 몰려 있어 유발되는 각종 증후인 실증(實證)에는 불필요한 기를 소통시키거나 사(瀉)하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3. 허증(虛證)
기 부족으로 발생하는 각종 증후인 허증(虛證)에는 부족한 기를 보충해 주는 보(補)하는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만약 기운이 지나치게 실하여 사해야할 사람에게 보하는 약물을 사용하게 된다면 항진되어 있는 기가 더욱 실해져서 증상이 더욱 악화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치료는 기운의 편향성에 따라 상대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며 한약 복용 역시 몸의 상태에 따라 보약을 쓰기도 하고 사약을 쓰기도 하며 데우는 약을 쓰기도 하고 식히는 약물을 쓰기도 합니다. 곧 몸의 변화에 맞게 약을 달리 쓰는 것이 한의학 치료의 기본 원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약을 복용할 때는 인체 내 기혈, 음양, 영위, 장부 등의 허와 실을 파악하는 변증의 과정이 필요하며, 반드시 한의사의 정확한 진찰과 그에 따른 처방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